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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주식이야기

나는 주식이 두렵지 않다 / 이웃집주식남

by 이웃집주식남 2020.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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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하다보면

매수하자마자 급락하는 경우가

간혹 또는 종종있습니다.

 

주식 초보시절에는

급락을 맞이한 날은 잠도 설치고

다음날 아침 장시작전부터

주가가 어떻게 될지 긴장하곤 했는데

 

이제는 급락을 만나도

떨리지도 않고

잠도 설치지 않고

다음날 아침까지 푹 자고 일어나

얼마에 팔아서 수익을 낼지

편안한 마음으로 주식시장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급락이 나오면 어떻게 대응하겠다는

계획이 이미 머리속에 있고

손도 그에 맞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일겁니다.

 

매수를 통제하고,

매도를 계획하고,

계산되었던 원하는 가격에 매도하는

저만의 매매 시나리오가

몸에 익혀졌기 때문일겁니다.

 

초보시절에는 수익이 1만원만 생겨도

"와우! 대박" 이랬는데

이제는 하루에 1백만원, 3백만원, 5백만원

많게는 2천만원 이상 수익이 나도

그 어떤 감정도 감흥도 없는...

그런 무감각속에서 주식시장에 머물러 있습니다.


거짓말 같겠지만

감흥없이 큰 수익이 생긴 날은

일부로 손실을 내면서

돈을 뿌리고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행동이 무엇을 뜻하는지

저도 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주식에서 버는 돈이

더이상 저에게는 돈이라기보다는

그냥 가상 숫자일 뿐으로 느껴질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런 모습을 본 후배가

선배님 돈을 은행에서 직접 찾아

눈으로 확인해보시죠. 얼마나 많은지...

하지만, 그런 것을 여태 단 한번도 안해봤을까?


이런 심리가 정상인지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이제는 주식이 전혀 두렵지 않다라는겁니다.

 

또한 주식에서 번 돈이

나를 즐겁게 해주지 않는다는 것도 느끼고 있습니다.

 

주식보다 저는 회사에서 제가 하는

제 본업이 잘 되면 좋겠습니다.

내일은 제가 만든 것을

여러사람들에게 보여주어야 하는 나름 의미있는 날입니다.

 

저는 그런 의미있는 내일이

오히려 저를 두렵게 만듭니다.

그런 두려움이 제가 살아있다고 느껴집니다.

 

주식을 처음하시는 분들과

경험이 많지 않으신 분들은

주가가 떨어지면 두려움이 다가올겁니다.

 

하지만 그런 경험이 쌓여야

즉, 손실이 쌓여야

이 주식을 멈출지, 아니면 깨우침을 느끼고

수익을 내기 시작할지 알게 되겠죠.

 

저도 수없이 많은 두렵고 걱정된 나날들을

보내고 이겨내서야

즐겁게 주식시장에 머물러 있는 것 같습니다.

 

내일은 어떤 종목으로 매매를 해볼지

장시작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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