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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주식이야기

주식 부동산 보다 멋있고 가치있는 이유

by 이웃집주식남 2020.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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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vs 부동산

 

 

새 아파트에 입주했던 그 날이 생각납니다.

어려서 상상했던 것들을 실현시켜주는 회사에

투자했던 그날이 생각납니다.

 

모두 가치있고 소중한 날이지만

저는 회사에 투자했던 날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

 

사실 새 아파트에 입주한 날,

개인적으로 실망감이 컸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비용을 주고 산 아파트가

생각보다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게 브랜드있는 아파트 맞나?

그런 생각이 첫날부터 들었습니다.

즉,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아파트값에 비하면

엄청 작은 금액인 주식을 매수했던 그 순간!

저는 매우 큰 만족감이 있었습니다.

 

참 특이한 현상입니다.

금액의 차이로 본다면 어마어마한 차이인데

왜 행복감의 차이는 컸을까?


저는 제 월급의 약 20% 정도를

20년동안 저축해 땅을 샀었습니다.

 

땅을 샀을 때도 아파트 샀을 때와 마찬가지로

행복감이나 만족감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보다는 만족도가 있었습니다.

"내 땅에 어떤 집을 지어볼까?"

이런 상상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제가 살고 있던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5억에 산집이 지금은 10억이라니

저는 여전히 제 아파트를 보면서

이게 정말 10억이야?

어디봐서 이게 10억인가?

 

한가지 제가 잘했던 것이라면

아파트를 살때 입지를 보고 샀다는 것입니다.

교통, 인근 학군, 주변 환경 등

 

제가 오랜 시간 관찰했던

입지가 괜찮은 아파트를 산 것 뿐입니다.

 

아파트 가격이 올랐어도

개인적인 기쁨은 전혀 없습니다.

거짓말이라고요? 진심 1도 없습니다.

 

지금 당장 팔 아파트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은 주식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투자한 회사가 저에게 수익을 줍니다.

저는 장기투자도, 단기투자도 병행해서 합니다.

 

주식 초보시절, 아무 것도 몰랐을 시절

장기투자로 크게 손실을 본 이후로는

단타 매매시 실수 매매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모두 수익입니다.

 

그런데 단타 매매로 수익이 크게 나도

전혀 기쁘지 않습니다.

얼마나 돈이 쌓였는지 예수금 총액도 확인하지 않습니다.

가치없는 숫자일뿐이기 때문입니다

 

장기투자 종목은 어차피 지금 팔게 아니어서

수익이 나고 있어도 별 감흥이 없습니다.


주식, 아파트, 땅을 사보면서 제가 느낀 것은

그래도 주식이 저에게 기쁨을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주식 초보시절 수익이 나서

어린 친구들에게 학습에 필요한 물품이나 책 등

필요한 것들을 구입해 준 일이

제가 주식을 더 열심히 하게 된 계기이기도 합니다.


주식으로 노후를 준비한다?

 

과연 주식이 얼마나 많은 대한민국 사람들의

노후를 준비해줄지 모르지만

확실한건 노후 준비가 안될 확률이 더 높다입니다.

악담이 아닌 주식의 성질을 알기 때문입니다.

 

노후를 준비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자기 직업이 존재할때

노후 준비의 단단함이 존재합니다.

 

제가 주식을 하는 이유는

저는 수익을 내기 위함이 아닙니다.

 

주식회사에 돈을 넣어 투자하는 행위로 인해

그 회사는 단 한명이라도 채용하고

채용된 그 분은 새로운 꿈과 아이디어로

세상을 더 이롭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투자합니다.

그래서 주식을 좋아합니다.


돈이 일하게 해야한다는 의미는

사람을 움직이게 함과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 인간은 가치있는 아이디어를 낼 수 있고

그것을 실현시킬 수 있는 존재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많이 일하면 일할수록

기업은 성장하고 대한민국도 성장하는 것이라 봅니다.

 

그런 이유로 미국주식을 매수하지 않습니다.

공부만 해볼뿐입니다.


저는 가끔 상상합니다.

마지막 회사에 출근하는 날을...

 

회사를 등지고 집으로 향하는 저의 뒷모습을 생각하면

많이 아쉬울 것 같습니다.

함께 생각을 나누고, 고민을 해결하고

새로운걸 완성해내는 그 순간 순간

그 가치가 기쁘고 행복하고 아름답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근무하는 회사 주식을

매달 꾸준히 매수하고 있습니다.

 

다른 회사 주식을 매수하는 기분보다

제가 근무하는 회사 주식을 매수할때 기분은

항상 기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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