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주식남 주식 초보시절 이야기
인생 첫번째 투자
첫 주식을 매수한 날의 기억은 소중합니다.
저는 그날의 기억이 아주 선명합니다.
설레임~ 떨림~ 그리고 기대감
매수 버튼을 눌렀을 때의 기쁨.
"와~우. 나두 주식 샀다."
그렇게 떨리는 마음으로 주식을 매수하고
하루, 이틀, 1주일, 1달...
그리고 2달...
제 계좌는 단 한번도 수익인 날이 없었습니다.
매일 매일 하락의 연속이었지요.
왜 내것만 이래?
첫번째 투자였기에 1백만원 정도를 매수했었고
매일매일 오르락 내리락하며
결국 하락!
백만원만 매수해서 실상 손실은 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궁금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하루에 몇십, 몇백, 몇억을 번다는데
난 왜 수익이 아니고 손실이지?
근심 & 걱정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고민이 되었습니다.
주식토론방을 기웃기웃
주변에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해주는 사람없으니
주식토론방을 기웃거렸습니다.
다른 종목 토론방은 떨어지면 왜 떨어지는지
올라가면 뭐때문에 올랐는지 아주 열기가 뜨거웠지만
제가 매수한 종목의 주식토론방은 조용했습니다.
죽었나?
혼자놀기의 진수
주식토론방이 아주 조용하니
이상하게 불안감이 더 증폭되었습니다.
그래서 혼자 질문올리고 혼자 답하는
그런 뻘짓을 하는 그런 엉뚱한 행동도 했습니다.
오~살아있네?
그렇게 그렇게 시간이 지난 어느 날
계좌에 갑자기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어. 모지?'
그때는 호가창도, 차트도 보지 않고
오직 제 계좌에 빨간불만 들어오길
두손모아 기다리는 완전 초보였습니다.
하지만 빨간 계좌가
다시 파랗게 마이너스로 돌아서길래.
눈을 비비고 다시 쳐다봐도
마이너스...
어~ 아까 분명 빨강이었는데...
프로그램 애러인가?
그렇게 그날은 지나갔습니다.
3달의 시간
그 다음날!
장시작하자마자 제 계좌는 완전 빨강으로 물들었습니다.
"와우~ 대박! 이게 모임? 수익이다아아~~"
일손을 멈추고
기쁨의 어퍼컷을 공중에 날립니다.
주식에 대해 1도 몰랐던 나!
단순했습니다.
"돈 넣고 기다리면 된다!" 이런 마음이었지요.
돈넣고 돈먹기!
그렇게 첫 수익은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매일 확인했던 유일한 하나
주식에 대해 아무도 이야기해주지 않았습니다.
사실 그 당시에는 주식을 매우 죄악시했던 시절이었으니까...
항상 어른들께서는
사업하지마라. 보증서지마라. 주식하지마라.
부모님도 아닌 옆집, 앞집, 뒷집 어르신들께서
이야기 해주시던 시대였으니까요.
주식에 대해 1도 모르던 그때
제가 유일하게 확인했던거라면 일별 시세였습니다.
일별 시세라면 아래 그림과 같은 리스트인데요.
특히, 종가와 전일비 2가지를 매일 확인했습니다.
3달 동안 종가와 전일비를 보았더니
머리속에 그래프가 그려지더라구요.
"아! 지금 이정도 가격에 위치하고 있겠구나"하는
저만의 그래프를 머리속에 그리고 있었습니다.
주변의 콧방구
저의 초창기시절 "일별시세" 이야기를 하면
꼭 이런 분들 계십니다.
"에이~ 구라야. 구라!"
그래요. 세상은 그 어떤 것도 믿지 마세요.
그래야 잘 삽니다.
하지만 저는 그랬습니다. 좀 믿어봐요. 쫌!
그 당시 저는 계좌 창 외에
다른 창을 건드리기 무서웠습니다.
실수로 엉뚱한 버튼을 누를까봐
계좌창만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조기교육이 아주 잘 된 케이스지요.
사업하지마라! 보증서지마라! 주식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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